협 회장 공약 복합점포, 조합 수익센터 역할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3-06 13:52:26
  • -
  • +
  • 인쇄
작년 수협 상호금융 대출금 절반, 복합점포가 견인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복합점포가 일선수협의 성장을 견인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점포는 재정적인 이유로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회원조합이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에서 함께 영업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 2023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복합점포의 총대출금 4,785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3,953억 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회원조합 영업점 대출금 증가액(9,143억 원)의 43%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3년 10월 최초로 복합점포에 입점했던 9곳의 회원조합 중 6곳이 이를 기반으로 개점 1년여 만에 작년 말 기준 흑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하동군수협은 복합점포에서 독립해 지난달 서울 석촌역 인근에 일반 영업점을 개점했다.

복합점포에 입점한 회원조합 중 일반 영업점으로 독립한 사례는 하동군수협이 처음이다.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회원조합도 복합점포를 통해 영업기반을 다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한 것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하동군수협의 이번 개점은 복합점포가 조합의 성장을 돕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며, 복합점포 사업의 발전과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합점포는 지방 소규모 회원조합의 수도권 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한 공간에서 수협은행과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회원조합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1호 공약사항으로 추진됐다.

현재 수협 복합점포는 ▲을지로금융센터(강원고성군‧태안남부‧전남동부‧삼천포수협) ▲창동역금융센터(거제‧마산‧사천수협) ▲교대역금융센터(양양군‧영덕북부수협) ▲서울중앙금융센터(동해시‧남해군수협) ▲테헤란로금융센터(모슬포‧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학동역금융센터(당진‧완도소안수협)에서 총 15개 회원조합이 입점해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건희 특검, 한문혁 검사 파견 해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끈 한문혁 부장검사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만난 정황이 드러나 업무에서 배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26일 공지를 통해 “파견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지난 23일 자로 검찰에 파

2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11월 상시교육 실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농협은행은 전국 14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상시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변화하는 돈의 가치’라는 주제로 학생들은 수요·공급 변화에 따른 물건 가격의 변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본 교육은 총 14개 지역[서울(본부), 서울(강남), 강원, 경기,

3

LG전자, ‘Future 2030 서밋’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LG전자는 6G, 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함께 ‘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