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RNA 플랫폼 조성…목암연구소, 국책과제 주관 선정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16:17:48
맞춤형 구조 설계…신약개발 속도
가상 실험실 구축…기술 자립 박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세대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설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연구소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맞춤형 mRNA 구조 설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가운데 'AI 기반 맞춤형 mRNA 구조체 설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로고. [사진=목암생명과학연구소]

 

이번 과제는 mRNA 의약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전체 염기서열을 AI가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처럼 UTR이나 코돈 최적화를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RNA 구조와 세포 환경 등 다양한 변수를 함께 분석해 치료 목적에 적합한 설계안을 제시하도록 개발한다.

 

연구진은 자체적으로 대규모 mRNA 서열 데이터를 구축하고 실험 결과를 AI 학습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연구자의 검증 결과를 AI가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방식을 적용해 설계 정확도를 높이고, 설계부터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AI 기반 가상 연구 환경도 구현한다.

 

최종적으로는 연구자가 항원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후보 물질을 설계하고, 실험과 검증 결과를 다시 학습해 최적의 구조를 제안하는 자율형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이번 플랫폼이 백신과 개인맞춤형 암백신 등 다양한 mRNA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물질 설계 기간과 반복 실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mRNA 설계 기술의 경쟁력과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mRNA 구조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대규모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mRNA 의약품 개발 환경을 마련해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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