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 지오영…AI 선언으로 '유통 혁명' 시동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6:59:14
업무 체계 재설계…전사 혁신 가속
물류 경쟁력 강화…미래 성장 선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지오영이 창립 24주년을 맞아 의약품 유통과 물류, 경영관리 전반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다시 짜는 전사적 전환에 나선다. 기존 시스템에 일부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발주부터 입고·출고·정산·결산까지 업무 흐름 자체를 재설계해 생산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오영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사적 AI 전환(AX)을 공식화했다고 3일 밝혔다.

 

▲지오영 본사 전경. [사진=지오영]

 

이번 선언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나왔다. 외형 성장에 이어 업무 효율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새로운 성장축으로 AI를 선택한 셈이다.

 

지오영은 AX 전략의 핵심으로 전사 워크플로우 개편과 현장 적용 확대, 임직원 업무 방식 전환을 제시했다.

 

우선 의약품 발주와 입고, 출고, 정산, 결산 등 주요 업무 절차를 AI 기반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문서 초안 작성, 이상 징후와 리스크 탐지를 담당하고, 임직원은 판단과 승인, 예외 상황 대응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일부 부서에서 활용해 온 자동화 기술도 전사로 확대한다. 구매 부문에 적용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와 AI 기능을 정형·반복 업무 전반으로 넓히고,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영역에서는 입고와 매입 반품, 출고 지시, 재고관리 등에 AI를 활용한다. 배송 과정에서는 주문량과 이동거리, 교통 상황 등을 반영해 경로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결산과 실적 집계를 실시간에 가깝게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약품 유통업은 다품종 상품을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공급해야 하는 만큼 재고 예측과 배송 효율, 오류 관리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지오영은 AI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수요·재고 예측 정확도를 높여 운영 비용과 손실을 동시에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직원의 역할도 달라질 전망이다. 단순 자료 정리와 반복 입력 업무는 AI에 맡기고, 사람은 거래처 대응과 사업 기획, 현장 판단처럼 맥락 이해가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조직 역량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이번 AX 선언은 기존 업무에 AI 도구를 부분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 유통과 물류의 운영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반복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해 공급 안정성과 현장 생산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여수에 초록 거북이가 나타났다”…세계챔피언 비보이, 딸과 함께 섬박람회 깜짝 등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 초록색 거북이 한 마리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북이 탈을 쓰고 퍼레이드에 나선 주인공은 여수 출신 비보이 세계챔피언 윤일로(댄서네임 TIP) 씨다. 이날 윤 씨는 어린 딸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 세계 무대를 누비던 춤꾼은 이날만큼은 화려한 챔피언이 아닌 딸을

2

오세훈 서울시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골목상권 점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와 상권 상황을 점검했다. 연휴에도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만나 시민 안전을 위한 치안 대책도 살폈다.서울시는 오 시장이 2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과 사당1동먹자골목, 동작경찰서 사당지구대를 차례로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오 시장은 남성사계시장에서 과

3

금융투자협회·종투사, 신용융자 조인다…한도 90%로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들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신용융자 관리 강화에 나선다.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낮추고, 특정 종목으로 신용융자가 쏠릴 경우 증권사별 관리에 들어간다.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도 50%로 높여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금융투자협회는 1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