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비호흡기 성장축 완성…실적 회복 날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7:02:42
호흡기 의존 축소…매출·수익성 동반 개선
글로벌 임상 확대…분자진단 표준 구축 박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씨젠이 HPV·성매개감염·소화기 등 비호흡기 진단 제품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호흡기 제품의 계절적 수요 감소를 비호흡기 포트폴리오가 보완하면서 매출 구조가 다변화된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6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 씨젠 로고. [사진=씨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6.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중심축은 비호흡기 제품군이다.

 

제품별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성매개감염(STI)20.7%, 소화기(GI)13.9%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호흡기 제품군 전체 매출은 22.9% 늘었다. 계절적 영향이 큰 호흡기 제품 매출 변동성을 비호흡기 제품이 보완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57.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아시아 19.1%, 중남미 12.4%, 한국 6.4%, 북미 4.9% 순이었다.

 

씨젠은 실적 개선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ADLM 2026에서는 PCR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CURECA’의 고도화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단순 진단키트 판매를 넘어 검사 데이터 활용과 자동화까지 연결하는 분자진단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도 본격 추진한다. 백만 건 규모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신드로믹 PCR 기반 종합검사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검사 기준 마련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사업에서는 씨젠USA의 제품 확대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Allplex HSV-1&2/VZV/MPXV Assay’를 시작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비호흡기 제품군이 실적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향후에도 HPV·STI·GI 중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화·데이터 플랫폼과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법적공방] 허위계산서 혐의…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부부 또 법정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받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그룹(이하 그룹) 회장 부부를 재판에 넘겼다. 그룹이 발주한 1000억원대 공사를 차명회사에 몰아준 뒤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정상적인 경쟁입찰을 거친 것처럼 꾸몄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권 회장과 배우자 A씨를 특

2

반도체·선박이 끌고 간다…4분기 수출도 '청신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 수출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 기대감이 5분기 연속으로 볼 때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가 수출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활용품과 섬유·의복, 철강 등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6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3

HD건설기계, 77조 '소형 장비' 시장 노린다…프랑스 마니투와 맞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건설기계가 프랑스 마니투 그룹과 손잡고 소형 건설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품군을 보강하고 생산 규모를 키워 2030년 소형 건설장비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1일 프랑스 앙스니 마니투 그룹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