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가계부채 종합대책, 집값 거품 안꺼지게....

김민성 / 기사승인 : 2016-08-25 15:21:21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우리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간주돼온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합동 종합대책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뒤 25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크게 보면 주택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같은 조치는 부동산 거품이 일시에 꺼짐으로써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 은행권이 부실해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은행들이 담보로 잡은 주택을 처분해도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중 부동산 안정과 관련된 내용은 크게 주택 공급물량 축소와 중도금대출 보증 요건의 강화로 모아진다.


정부는 우선 주택공급물량을 줄여 가계부채의 건전성과 주택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그 첫번째 방법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줄이는 것이다. 우선은 올해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전년의 58%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주택 공급 물량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카드를 꺼내든 기본 배경에는 인허가나 분양 단계에서 조치를 취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그러므로 아예 공공택지를 줄여 원천적으로 주택공급 기반을 축소하겠다는게 정부의 복안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방침으로 인해 올해 공급되는 공동주택 용지는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7만5000세대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 수요와 거품 확대를 막기 위해 중도금대출 보증 요건도 오는 10월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보증 범위를 대출금액 전체의 90%로 낮추어 은행도 일정 부분 리스크를 분담하게 하고, 1인당 보증 건수도 총 2건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LH와 주택금융공사로부터 각각 2건씩 보증받을 수 있었으나 10월부터는 두 곳의 보증을 합쳐 총 2건만 허용된다.


정부는 또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요지는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최대 15%까지 분할 상환을 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성
김민성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멕시코가 열린다…K-소비재 1000만달러 수출 물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멕시코를 거점으로 한 K-소비재의 중남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와 K-푸드를 앞세운 국내 기업들이 현지 대형 유통망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도 성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산업통상부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시티

2

서울 교량 아래가 ‘빛의 명소’로…두모교·월곡역 야간경관 새단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어둡고 노후한 교량과 고가도로 하부를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야간 공간으로 바꾼다. 두모교와 월곡역 일대 경관조명 개선을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종암사거리와 노원교까지 사업을 확대한다.서울시는 교량과 고가 등 도시기반시설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서울라이트업(Light U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

전기안전 '구멍' 찾는다…500곳 집중점검·위반 시 형사고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여부부터 전기설비 정기검사 이행 실태까지 정부가 전국 사업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전기안전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한다. 조사 과정에서 법령 위반이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과 과태료는 물론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까지 이뤄질 수 있어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