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회사채 신용등급 'A+'로 상향…양대 신평사 동시 조정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09:17:22
안정적 발전사업 수익 기반 입증
순현금 구조 확보…재무건전성 개선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DL에너지가 국내 양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동시에 상향 조정받았다. 국내외 발전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투자금 회수와 재무구조 개선 성과까지 인정받으며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DL에너지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미국 나일즈 발전소 전경 [사진=DL에너지 제공]



양대 신용평가사는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미국·호주 등 글로벌 발전사업의 투자 성과 확대, 투자금 회수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등급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DL에너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발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포천파워는 1560MW(메가와트)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발전소라는 입지 경쟁력과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다.

해외 발전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DL에너지는 호주 밀머란 발전소와 미국 나일스, 페어뷰 발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나일스와 페어뷰 천연가스 발전사업의 수익성과 지분법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와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 칠레 코크란 발전소 등 투자자산 매각과 배당금 유입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본격화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021억원을 기록하며 순현금 구조를 확보했다. 해외 종속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4000억원을 웃돌며 신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할 유동성도 확보했다.

DL에너지는 DL그룹 내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중간 지주사다. 그룹 차원에서는 DL이앤씨의 플랜트·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대림의 에너지 물류·트레이딩 기능을 기반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DL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연료전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발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국내외 발전 포트폴리오의 시장 경쟁력과 안정적인 투자 성과,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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