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무한도전...무신사, 패션플랫폼 탈피 위한 잰걸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9 08:00:12
내년 IPO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
오래 2분기 최대 실적...옴니채널 전략 주효
초저가 뷰티, 중고시장 등 신사업 진출
중국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중동 진출 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 IPO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3777억 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4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 IPO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무신사]

 

오프라인에선 지속적인 출점 효과가 성과를 냈다. 무신사는 지난 2분기에만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4월)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5월)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월) △이구홈 성수(6월) 등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 

 

온라인으로 성장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옴니채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 중동 등을 비롯해 오는 2030년까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2월 중순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의 백성 쇼핑센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화이하이루는 일평균 유동 인구가 50만 명이 넘으며 '중국의 명동'이라 불린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점은 무신사의 첫 번째 해외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장 규모는 총 1300㎡(약 400평)로 무신사 스탠다드 역대 오프라인 스토어 중 대구 동성로점, 한남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9일 선보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무신사 스토어가 상하이판 성수동으로 불리는 ‘안푸루(安福路)’에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문을 연다. 안푸루는 서울 성수동처럼 감각적인 해외 브랜드 팝업과 플래그십 스토어가 모여있는 인기 쇼핑 지역이다.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점이 중국의 트렌드 세터와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를 잇는 글로벌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무신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3개 지역에 추가 출점이 예정되어 있다. 2030년까지 중국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을 1조 원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는 새 분야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최근 ‘무신사 스탠다드 리빙’과 ‘무신사 스탠다드 프로덕츠’,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 ‘무신사 스탠다드 플라워’, ‘무신사 스탠다드 레지던스’, ‘무신사 스탠다드 호텔’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방송인 노홍철과 손잡고 론칭한 브랜드 ‘노 더 럽(No The Love)’이 출시 하루 만에 무신사 스토어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26일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를 선보였다. 최근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늘어남에 따른 움직임이다. 판매 희망자에게 무료 수거용 '유즈드백'을 제공하고, 수거부터 세탁, 촬영,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무신사 유즈드는 2주 만에 신청자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으로 커졌으며, 올해는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패션 리세일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뷰티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지난달 30일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스킨케어 라인은 클렌징폼, 크림, 토너, 세럼 등 총 8종의 기초 제품으로 구성됐다. 피부 타입에 맞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시카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대표 제품인 세럼은 글로벌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말  뷰티 ODM 업체 코스맥스와 함께 자체 브랜드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신규 원료 공동 개발·무신사 뷰티 브랜드의 코스맥스 차이나 생산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 협력을 진행한다. 

 

무신사는 현재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 중이다. IPO 업계에서는 무신사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주관사 선정 후 상장 시기와 규모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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