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투자자 속여 4000억 챙겼나...조만간 검찰 조사 받을 듯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0:29:30
하이브 IPO 계획 없다 속이고 상장 혐의
초기 투자자 지분 대량 매도 유도
상장 전 PEF와 수익 공유 계약 정황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하이브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팔게 한 뒤, 4000억원에 달하는 상장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하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기관 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는 방 의장의 말을 믿고 지분을 매도했다. 하지만 하이브가 이 시기 IPO를 위한 필수절차인 지정 감사인을 신청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방 의장 측이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며 IPO 추진 사실을 숨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기존 투자자들이 대규모 지분을 PEF들에 넘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는 상장과 함께 공모가 13만 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35만원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PEF들이 물량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2주 만에 주가는 14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금감원은 IPO 계획이 없다며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대량 매도하도록 권유한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빠른 시일 내 검찰로 사건을 이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측은 “조사 중인 개별 사안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위반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 처벌 하도록 한다.

 

이에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마스턴투자운용, 5년째 임직원 물품 기부…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임직원 참여형 물품 기부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모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전달하는 활동으로, 기증 물품 판매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고용과 자립을 지원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함께하는 물품 기부 캠페인 시즌5'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전날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

2

'옆자리, 프란체스카' 심혜진 "다시 분장하니 세월 체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안녕, 프란체스카’의 전설적인 뱀파이어들이 2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온다. 원작의 주역 심혜진과 박슬기가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통해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반가운 재회를 예고했다. 오는 6일(금)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되는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제작 MBC, CAC코퍼레이션)는

3

빗썸, '쓱데이' 맞아 쿠폰 행사…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신세계그룹의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에 맞춰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지급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제휴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신규 제휴 고객에게는 별도 혜택도 제공한다.빗썸은 오는 8일까지 신세계포인트와 함께 '빗썸 투자지원금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