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다발골수종 신약 ‘엑스포비오’ 라이선스 인…혈액암 포트폴리오 8종 구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10:33:4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이 중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 안텐진(Antengene, 대표이사 Jay Mei)과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엑스포비오의 국내 판권·유통권·허가권 등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올해 2월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 보령, 다발골수종 신약 ‘엑스포비오’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엑스포비오는 안텐진이 개발한 다발골수종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선택적 XPO1(핵 외 반출 단백질) 억제 기전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다. 핵 외 반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종양 억제 단백질과 성장 조절 단백질이 세포핵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핵 내 축적과 활성화를 유도해 암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다발골수종은 치료가 반복될수록 기존 약제에 불응하는 재발 환자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새로운 작용 기전의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엑스포비오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추가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사제가 아닌 경구 제형으로 개발돼 장기 치료 환자의 복약 편의성도 높였다.

엑스포비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 허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엑스포비오는 ‘5차 이상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2차 이상 치료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까지 급여가 확대되면서, 초기 재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이번 엑스포비오 도입으로 총 8종의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혈액암은 장기적이고 세분화된 치료 전략이 요구되는 분야로, 보령은 국내 유일의 혈액암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임상 현장 및 학술 근거 중심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진단 초기부터 재발·불응 단계까지 치료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이 목표다.

성백민 보령 BD&마케팅본부장은 “엑스포비오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 혈액암 신약”이라며 “혈액암 치료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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