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 역세권 착공·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도시 단위 포트폴리오 확장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서울원’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이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용산에서는 철도병원 부지와 정비창 전면 제1구역 등을 연계한 개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체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대규모 복합개발과 운영으로 확장하며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색채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북권과 용산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개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도 도시 기획부터 개발·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드러내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 |
| ▲ [CI=IPARK현대산업개발] |
◇ 서울원, 주거 넘어 개발·운영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IPARK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은 서울원이다. 옛 광운대역 물류부지 약 15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주거시설뿐 아니라 호텔과 쇼핑몰, 오피스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공간에 결합한다. 회사가 개별 주택단지를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도시의 기능을 직접 기획하고 연결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원에는 아파트 1856가구와 민간임대주택 768가구, 공공임대주택 408가구 등 총 3032가구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메리어트호텔과 아이파크몰, 프라임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업무·상업·숙박을 하나의 생활권 안에 집약하는 구조다.
특히 민간임대주택 ‘파크로쉬 서울원’은 회사가 직접 보유·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분양 중심 자체사업과 차이가 있다.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해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의료·식사·커뮤니티 등 생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과 시공 이후 자산 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새로운 모델인 셈이다.
서울원은 여전히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토지 개발과 상품 기획, 건설, 운영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한 사업 안에서 구현한다는 점에서 회사가 종합 디벨로퍼로서 갖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 공릉 역세권 착공…용산서는 개발사업 연결고리 확대
서울 동북권에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옛 KT 공릉빌딩 부지에서 착공한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2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00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주민센터와 아동복지시설, 운동시설 등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주거뿐 아니라 상업과 행정·복지 기능을 한곳에 집약하는 방식이다. 2031년 하반기 입주가 목표다.
또 다른 주요 개발지역은 용산이다. 회사가 구상하는 ‘HDC용산타운’은 용산역 일대 기존 자산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서는 기존 철도병원 건물을 보존·복원한 뒤 일부를 기부채납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은 도급형 정비사업이지만, 회사는 아이파크몰과 철도병원 부지,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사업 등을 연계해 용산 일대를 하나의 복합개발 권역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공동주택 780가구와 오피스텔 651실,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월 9244억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 포트폴리오·브랜드 재편…주거 넘어 리테일·문화·레저로
이 같은 개발 전략은 올해 HDC그룹이 추진한 사업 체계 재정비와도 맞물린다. 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LIFE)·인공지능(AI)·에너지(ENERGY)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기존 HDC현대산업개발의 사명도 IPARK현대산업개발로 바꾸고 주거 브랜드였던 IPARK의 영역을 리테일·문화·레저 등으로 확대했다.
다만 회사는 개발사업 비중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두기보다는 기존에 보유한 개발 역량을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회사가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자체사업 경험과 개발 역량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전부터 자체사업을 다수 진행해온 만큼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원은 개발 이후 운영까지 포함하는 사업인 만큼 완공 후 실제 운영 성과가 축적돼야 온전히 평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원에서 적용한 복합개발 모델을 공릉과 용산 등 주요 사업으로 어떻게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