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경쟁 축 이동 주목…광통신·데이터 연결 기업 편입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글 중심의 AI 생태계와 광통신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기존 엔비디아 중심 AI 투자 흐름에서 나아가 데이터 연결성과 광 인프라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장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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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해당 ETF는 구글을 비롯해 브로드컴과 광통신·광 인프라 관련 핵심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구글이 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AI 인프라 전반을 자체 기술 기반으로 구축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체 ASIC(맞춤형 반도체)인 TPU(텐서처리장치)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 확장성과 운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ETF는 구글 생태계와 함께 AI 광통신 인프라 기업에도 동시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인터커넥트(데이터 연결성)’를 꼽았다.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이 연산 성능에서 데이터 전송 효율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ETF에는 구글의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사들이 대거 편입됐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구글의 차세대 AI 네트워크 시스템 ‘슈퍼포드’에 필요한 OCS(광회선 스위치)를 공급하는 루멘텀, AI 연산 데이터를 광신호로 전송하는 광 트랜시버 기업 이노라이트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초고속 광통신망 구현에 필요한 커넥티비티 반도체(DSP) 설계 기업 마벨과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연결 장비 기업 시에나 등 AI 광 인프라 핵심 기업들도 높은 비중으로 편입됐다.
해당 ETF는 연금저축 계좌에서 최대 100%,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장기 포트폴리오 편입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개별 칩이나 모델 중심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구글과 함께 성장하는 반도체·광통신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성장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우주 등 테마형 ETF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이 상장 12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여러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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