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웰푸드 지분 전량 매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4:17:30
  • -
  • +
  • 인쇄
상장사 주식 완전 정리…"상속세 납부 위한 조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웰푸드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롯데그룹 상장사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달 12일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롯데푸드) 보유 주식 4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오는 2일에는 잔여 보유분 10만939주를 전량 처분할 예정이다.

 

▲ 신영자 의장.


앞서 지난 7월 신 의장은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약 670억원)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약 58억원)를 시간외거래로 전량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롯데웰푸드 지분 매각으로 신 의장은 롯데그룹 상장사 주식을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연부연납 마지막 해인 만큼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유동성이 높은 상장사 지분을 우선 처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신 의장은 비상장사 지분은 여전히 보유 중이다. 6월 기준으로 코리아세븐 89만4144주(0.85%), 한국후지필름 736주(3.51%), 대홍기획 261주(6.24%), 롯데캐피탈 17만7936주(0.53%), 롯데건설 4만6014주(0.1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상장사 지분 정리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상속세 납부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비상장사 지분은 유지하면서 롯데그룹과의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인천발 KTX 건설현장서 비상대응훈련 시행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인천발 KTX 건설공사 현장에서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공단 및 협력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설 중장비 이동 중 작업장비 전도로 인한 전차선 일부 파손과 근로자 부상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으며, 부상자 구조, 사

2

세라젬, 창립 27주년 기념 프로모션 '세라제 2025'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세라제 2025’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약 2500개의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7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척추 의료기기를 비롯한

3

V BnF ‘디에이이펙트’, 피부 재생 3종 제품 프로모션 실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스밸리비앤에프(이하 LV BnF)가 DA메디컬그룹과 공동으로 론칭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디에이이펙트(DA EFFECT)’가 명절 시즌을 맞아 최대 30%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디에이이펙트는 피부 시술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트케어밤, 선스크린, 쿨링마스크를 20%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