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3%↑ "5거래일 연속 상승".... 빅히트 청약 최종 증거금 총 58.4조 "SK바이오팜은 넘고 카카오게임즈는 못넘어"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10-06 18:55:01
"경쟁률 607대 1...1억원 넣으면 단 2주"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장보다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오후 증거금이 40조원 넘게 몰렸다. 최종 증거금이 58조원을 넘기며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SK바이오팜은 웃돌았으나 카카오게임즈에는 미치지 못했다.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47%) 오른 2369.17에 개장한 뒤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34%) 높은 2365.9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해외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원화가치 강세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후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닷새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으로 월가의 우려가 낮아진 영향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로 코스피는 장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의약품, 음식료품,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종이·목재, 기계,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섬유·의복, 유통업, 비금속장물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3.94%), 카카오(2.97%), LG전자(2.50%), LG화학(2.28%), NAVER(2.18%) 등이 2% 넘게 올랐다. 반면 현대차(-2.41%), 넷마블(-2.14%), POSCO(-1.46%) 등은 내렸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둘째 날인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만 주, 거래대금은 10조8천억원 규모였으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6개, 내린 종목은 400개였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49%) 상승한 862.5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5포인트(0.62%) 오른 863.74에 오픈해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중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전일 나스닥 지수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후반 반등하며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알테오젠(2.93%), 제넥신(3.67%), 휴젤(5.15%)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1.32%), 에이치엘비(-1.28%), 케이엠더블유(-2.26%), CJ ENM(-2.91%) 등은 내렸다.

이날 원화는 3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50원대로 내려온 것은 약 2주 만이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마감 결과. [그래픽= 연합뉴스]

 

6일 주관 4개사가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 합쳐 약 58조4237억원에 이르렀고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공모주 바람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기록에는 1306억원 부족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물량인 64만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564.69대 1을 보였다.

 

55만5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과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에서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었다.

 

▲ 주요 상장기업 청약 기록 비교. [그래픽= 연합뉴스]

 

통합 경쟁률은 SK바이오팜(323.02대 1)을 넘었으나 높은 공모가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4.85대 1)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1일 차 증거금(약 16조4천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이번 공모로 총 9625억5천만원을 조달한다. 

 

빅히트 주식 1주를 배정받으려면 공모가에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약 4100만원이 필요하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2주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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