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초로 복제방지 기능 초소형 eSIM 개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04 17:30:24
  • -
  • +
  • 인쇄
일반 나노 유심의 18분의 1 크기

LG유플러스는 ICTK 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는 망 접속 시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품질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로 약속됐는지 증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유심(USIM)을 사용한다. 하지만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디바이스에서는 eSIM을 장착하는 추세다.
 

▲ LG유플러스 직원이 PUF-eSIM을 핀셋으로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번에 개발한 PUF-eSIM은 제조 공정에서 물리적으로 생성되는 반도체의 미세구조 차이로 복제나 변경 불가능한 이른바 ‘반도체 지문’을 활용했다. 보안을 강화하는 PUF기술과 가입자 인증 기능을 하나의 칩셋으로 구현한 것이다.

PUF-eSIM이 인증키와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디바이스 부팅 시 위·변조된 펌웨어 실행 차단과 디바이스‧서버 간 보안 통신 강화에 사용될 수 있다.

강화된 보안성과 함께 작은 크기도 PUF-eSIM의 특징이다. PUF-eSIM의 크기는 가로 2㎜, 세로 3㎜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나노 유심의 18분의 1 크기 수준이다.

작은 크기 덕분에 웨어러블‧산업용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전자부품협의회의 AEC-Q100인증도 획득해 차량용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제작단가도 기존 eSIM 대비 30% 절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PUF-eSIM을 공공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무선 사물인터넷(IoT) 사업영역 전반에 PUF-eSIM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 또한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