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움직이는 마법사진이 현실로...삼성전자, 신기술 선봬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24 13:13:50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 세계의 초상화 사진은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인물들과 대화를 나눈다. 앞으로 이러한 모습을 현실 세계에서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인물 사진 한장으로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담은 가상 인터뷰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24일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는 얼굴 이미지 사진을 '말하는 얼굴 동영상(talking head videos)'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사진 = arxiv.org 웹사이트 화면 캡처]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AI 영상합성 기술인 '딥페이크(deepfake)'와는 달리 별도의 3차원 모델링 과정 등이 필요없는 게 특징이다. 한 장의 사진으로 얼굴 윤곽을 잡아내기만 하면 말하는 동영상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다.


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10 등에서 선보인 이모지 기능에 등장하는 아바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이번 기술개발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사진과 세계적인 명화 모나리자 등을 변환한 가상 인터뷰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종류의 첨단 AI 기술이 '가짜 동영상'을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의회는 딥페이크 기술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가짜 동영상을 판별해 업로드할 수 없게 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최근 개발했다.


또한 지난해 딥페이크 기술이 출시된 후 유명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기술의 경우 딥페이크보다 더욱 진보했기 때문에,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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