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777만명 마쳐 투표율 17.57% "역대 최고치"...전남 28.11% 가장 높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5 03:02:56
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보다 5.87%P 높아
경기 15.12% 최저...서울 17.31%·부산 16.51%
이재명 서울·윤석열 부산서 ‘나홀로’ 사전투표

사전투표 첫날 하루에만 777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각자 마음에 둔 제20대 대통령에 기표하며 역대 최고치인 17.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776만7735명이 투표를 마쳤다.

최종 투표율은 17.57%로 집계됐다.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보다 무려 5.8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한 인원(497만902명)보다 279만6833명이 더 많다.
 

▲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부산 연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부산=연합뉴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첫날 전국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둘쨋날인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0%를 넘을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지역으로 알려진 경북은 20.99%로, 전국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투표율은 전남이 28.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25.54%)과 광주(24.09%)도 각각 두·세 번째로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나섰다.

여야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7.31%로 평균에 약간 못 미쳤다. 경기도는 선거인은 가장 많지만 가장 낮은 15.12%로 집계됐다.

경북과 함께 전통적인 보수지역으로 꼽히는 대구는 15.43%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밖에 부산(16.51%), 인천(15.56%), 대전(16.91%), 울산(16.31%), 세종(19.39%), 강원(19.9%), 충북(17.61%), 충남(16.73%), 경남(17.09%), 제주(16.75%)로 집계됐다.

서울 내 투표율은 국회의원 재보선이 함께 실시되는 종로(19.39%)가 가장 높았고, 강남(15.37%)이 가장 낮았다.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선이 같은 날 치러지는 지역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은 각각 19.39%, 16.36%였고, 경기 안성은 16.34%, 충북 청주 상당은 16.31%, 대구 중·남구는 16.43%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번 대선에서 ‘양강’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부산 유세 중인 윤 후보는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이 후보는 광화문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면서 ‘촛불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고, 윤 후보는 1년 전 이날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여러 논란이 제기되면서 잠행 중인 배우자들과 투표소에 동행하지 않았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 씨와 아들 이우균 씨, 종로 재보선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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