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팩, 선거 후 수거·운반·소각 부담 줄일 '친환경 현수막' 상용화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08:47:11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프로팩(Pro-Pac)은 선거 후 발생하는 수거·운반·소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100% 생분해 선거 현수막'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거가 끝난 도심 거리에는 찢겨 나간 현수막과 수거 더미, 소각장으로 향하는 폐플라스틱 행렬이 늘 비슷한 풍경으로 되풀이된다. 짧게는 몇 주 사용되는 홍보물이지만 자연에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린다. 선거 후 발생하는 환경 부담이 고스란히 사회적 비용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에 프로팩이 해법을 제시했다. 프로팩은 자체 개발한 PBAST 계열 생분해 수지와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적용, 사용 후 토양이나 퇴비 환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를 최근 상용화했다.

현재 선거 현수막 대부분은 PVC나 PE 타포린 소재로 제작된다.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재활용이 사실상 어렵고, 철거 후에는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 배출과 미세플라스틱 잔존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폐기물 처리 예산 증가와 탄소 배출 확대도 지속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기존 PVC 현수막과 유사한 인장강도를 확보해 장기간 야외 설치가 가능하다. 장마와 강풍, 직사광선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친환경 제품은 약하다’는 인식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프로팩에 따르면, 경제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현수막은 제작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지만, 생분해 현수막은 별도의 소각이나 매립이 필요 없어 폐기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탄소 저감 효과와 함께 ESG 평가 대응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팩 관계자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정당 캠프를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탄소중립 행정 정책과 친환경 조달 기준 강화 흐름과 맞물리며 정책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가 끝난 뒤 쓰레기를 남기는 방식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자연으로 돌아가는 현수막이 앞으로 선거 물품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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