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상 케이캡 연구결과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08:47:12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10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혈관 환자군에서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교신저자 김용철 교수, 제1저자 이오현 교수)이 주도했으며,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HK이노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상 케이캡 연구결과 발표


이중항혈소판요법은 허혈성 사건 발생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한계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PPI계열 약물이 사용돼 왔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이라는 특성을 지닌 P-CAB계열 케이캡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 PCI를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PPI 복용군(19,201명)과 테고프라잔 복용군(2,075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보다 약 28% 낮았으며, 심근경색·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철 교수는 “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 보호 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오현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 증가로 위장관 출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bhc, ‘마블런 서울 2025’ 공식 스폰서 참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마블 테마의 러닝 축제 ‘마블런 서울 2025’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마블런(Marvel Run)’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Marvel)’을 테마로 한 러닝 행사로, 국내에서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오

2

두나무, '페이커' 이상혁과 업비트 브랜드 캠페인 진행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모델로 '대한민국 자산,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우리의 도전이 세상의 기준이 된다'를 핵심 메시지로 담았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업계의 기준을

3

쿠팡,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이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강남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쿠팡 로켓그로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주요 판매자들이 참석했다. 총 170여 개 업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쿠팡은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써밋에서는 로켓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