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KB금융의 13번째 자회사 편입 예정
"푸르덴셜생명 인수 통해 한층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완성"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에 민기식 DGB생명 대표 내정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의 13번째 가족으로 맞이한다.
KB금융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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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 [사진= KB금융 제공] |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인수에 이어 우량 생명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우선 자회사 편입 후 푸르덴셜생명의 사업 안정화와 가치 제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와 법인대리점(GA) 채널이 견고하고,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이 LP(라이프플래너)와 GA 중심으로 특화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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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로고 |
업계에서는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KB금융이 M&A를 통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기업가치가 개선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수익 창출 기반 확대와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기존 KB생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그룹 내 생명보험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 내에서도 이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푸르덴셜생명의 LP조직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활용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의 65만명 고객을 대상으로도 그룹 차원의 더욱 다양화 된 자산관리(WM)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의 전속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과 신뢰의 생명보험사다”라며 “KB금융그룹은 업계 상위권 손해보험사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더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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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 푸르덴셜생명 제공] |
한편 푸르덴셜생명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민기식(58) 전 DGB생명 대표를 내정했다. 민 대표는 오는 31일 푸르덴셜생명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PCA생명 전략·상품·마케팅담당 전무, 푸르덴셜생명 전략기획·영업지원담당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DGB생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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