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격 ‘배당잔치’에…삼성 총수일가 배당금만 1조원 넘어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8 12:22:31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주당 1500원이 넘는 특별배당금 지급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해 1주당 총 2944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2018∼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특별배당 규모로 주당 1000원 안팎을 전망한 가운데 이번 주당 1578원은 시장 전망치를 약 50%가량 웃도는 규모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와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150주(0.70%)를, 홍라희 전 관장은 5415만3600주(0.91%)를 각각 보유 중이다.


▲ 삼성 총수일가 삼성전자 보유주식수 및 배당금 (단위:억원)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로 받는 배당은 7462억원인데 이 배당금이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일반 595억원·특별 663억원)을,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일반 766억원·특별 85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2019년(49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특별배당에 더욱 관심이 커졌는데, 그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특별배당으로 앞으로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8000억원 집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11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금이 주요 재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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