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돈 벌기 시작"…SKC, 전 사업 반등에 1분기 'EBITDA' 흑자 전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4:13:43
동박·반도체·화학 '삼각 개선'…북미 판매 95%↑·영업이익률 34.5%
ESS·AI 수요 타고 2분기도 기대감…유증'초과청약'으로 체력 보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C가 2026년 1분기 이차전지·반도체·화학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C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966억 원, 영업손실 2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표=SKC]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으며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는 100억 원을 기록해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매출 1569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특히 북미 지역 동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판매량 또한 132%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돼 말레이시아 법인 기준 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익 회복이 본격화됐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이 가속화되며, 영업이익률 34.5%를 달성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메모리용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화학 사업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2708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로 수급 불안의 반사 효과와 함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고객사 신뢰성 평가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설계 완성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제조 데이터 관리 및 제조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정립해 나가고 있다. 

 

제조 신뢰성 강화를 위해 에코시스템 협력도 확대했다. 2분기에는 글라스기판 신뢰성 평가용 샘플 제작과 여러 고객사와 논의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검토할 예정이다.

 

각 사업 부문의 긍정적인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ESS용 판매 확대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의 신규 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생산·판매 비중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풀(Full) 가동 체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 1공장 증설과 2공장 신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글라스기판 사업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유상증자(유증)도 순조롭게 추진중이다.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사주 청약 수요조사에서 배정 물량 대비 132%의 초과 수요를 기록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

 

SKC 관계자는 “1분기 EBITDA 흑자 달성은 주력 사업들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금 창출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 하에 점진적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유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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