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회적 지위, 상위층 주거” 수요자 열광하는 ‘트로피홈’ 주목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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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설문조사, 집은 사회적 지위 표현 수단 인식증가 2022년 43% 2023년 52%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주택시장에서 상위층의 주거, 트로피 홈(Trophy Home)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트로피 홈은 트로피 프라퍼티(Trophy property)라고도 불리며 미국에서 상위에 드는 최고급 주택이나 부동산을 말한다. 주로 도심이나 도시 근교에 위치하며, 대규모 부지와 호화로운 인테리어, 수영장, 정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소유자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여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블랑 써밋 74 조감도. 


트로피 홈은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집으로,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국내에서도 최상위층의 상징으로 자산가들의 부동산 자산 컬렉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집을 사회적 지위 표현 수단으로 보는 인식이 2022년 43%에서 2023년에는 52%로 1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45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에 해당하며, 부동산 자산이 56.2%, 금융 자산이 37.9%로 나타났다. 이 중 거주용 부동산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 고가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20억원 이상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88건, 2월에도 297건으로 200건대였지만, 3월 487건, 4월 564건으로 상승했다. 이어 5월에는 691건으로 증가하더니 6월에는 1,036건으로 집계되면서 1월보다 748건이 늘었고, 259.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시장에서도 트로피 홈의 인기 행보는 이어져가고 있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았던 곳은 광진구의 포제스한강 전용 244㎡PB다. 한강이 보이며 1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은 160억에 달하는 분양가를 보였지만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에서는 30대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 8,49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3,571건으로 전체의 28.0%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어 40대 25.1%, 60대 이상 22.0%, 50대 21.1%, 20대 3.7%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5대광역시에서 지역을 대표할만한 트로피 홈이 분양 중이라 눈길을 끈다.

실례로 부산 동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4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276실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SUMMIT LOUNGE)’가 조성된다. 

 

단지 45층에는 ‘스카이 어메니티(Sky Amenity)’가 조성되는데 오션뷰를 바라보며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45 워터스테이’ 2개소와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전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라운지형 학습공간 ‘범일서재’(독서, 스터디, 프라이빗 스튜디오)가 계획되어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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