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신승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라운드 ‘보다폰 랠리 드 포르투갈’이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르투갈 랠리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비포장 노면이 혼재된 극한 주행 환경으로, 시즌 중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평가받았다. 미끄러운 모래 구간과 날카로운 암석, 깊게 패인 노면이 반복되는 오프로드 코스에서 드라이버들의 주행 전략과 타이어 선택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이 제품은 극한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소프트 컴파운드와 하드 컴파운드를 상황에 맞게 적용해 내구성과 접지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지에 선수는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오트 타낙과 칼레 로반페라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이번 포르투갈 랠리에서 시즌 첫 ‘브랜드 월드’ 부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비스 파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모터스포츠 히스토리 존, 포토존, 기획상품(MD) 판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핀란드 랠리, 센트럴 유럽 랠리 등 주요 대회에서 브랜드 부스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25 WRC는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서 열리는 ‘랠리 이탈리아 사르데냐’로 이어진다. 한국타이어는 고온의 기후와 험난한 비포장 코스가 결합된 이 대회에서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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