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년 새 119% 폭등 후에도 "48% 더 간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15: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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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영업이익 2조 시대 개막...목표가 39,000원"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대형 FLNG 60억弗 수주 대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메리츠증권이 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잘하는 무기로 더욱 잘할 2026년"이라며 목표주가를 39,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8일 종가 26,350원 대비 무려 48%의 상승여력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이미 119% 급등한 주가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라는 판단이다.

 

▲ 삼성중공업.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상선 부문의 연평균 건조선가가 전년 대비 15.5% 급등하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됐다. 매출액 2조 9,505억원(전년比 9.3%↑), 영업이익 3,125억원(전년比 79.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9% 상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10.6%로 1년 새 4.1%포인트나 뛴다.


'게임체인저는 2023년 따낸 대만 에버그린의 초대형 발주다. 16,000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척당 1억 9,390만달러(약 2,670억원)짜리 초호화 선박이다. 2025년 말부터 2027년까지 본격 건조에 들어간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이즈가 크고 메탄올추진 시스템을 탑재해도 충분히 좋은 가격"이라며 "반복 건조를 통한 생산성 개선 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건조선가는 전년 대비 15.5%나 치솟는다.


해양플랜트 쪽에서는 더 큰 어획이 기다린다.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만 4건, 총 60억달러(약 8조 2,800억원) 규모다.


배 연구원은 "2025년에는 Coral Sul 2 FLNG 본계약과 Delfin FLNG 1호기가 미뤄졌지만 시간문제"라며 "2026년에는 Delfin 2호기, Western FLNG까지 줄줄이 따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척당 15억달러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들이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액 12조 1,387억원, 영업이익 1조 8,96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12.8%, 115.8%나 폭증하는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기준을 2028년으로 늘리며 목표가를 올렸다"며 "예상 ROE 23.0%, 적정 PBR 3.6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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