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민생금융 지원 '자율 프로그램' 본격 시행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3-27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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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7억 이자 캐시백 지급 등 총 3005억원 지원
금융취약계층 대상 공통 자율 프로그램 수립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KB국민은행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 등을 위해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716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자율 프로그램은 정책 지원 프로그램 286억원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 430억원으로 진행된다.

 

정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 대출에 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소외계층,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소상공인,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증료와 이자 지원, 사업 운영 지원, 생활 안정, 신용 회복 등 430억원의 다양한 테마별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해 올해 안에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또는 기업 신용대출을 신규로 받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15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과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시설 안전, 환경 개선과 여성 가장,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를 위한 경영 자금 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 기반 안정화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162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67억원을 특별 출연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1000억원 규모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예비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이다. 해당 협약보증 신청 기업은 2%포인트의 대출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청년을 위한 26억원 규모의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금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도 제공한다. 청년층의 아침 식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적극 동참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에게 무료법률구조 지원으로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경제적 약자의 금융 회복 기회 제공 등 취약계층을 위해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05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시작했다. 이번 716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합하면 총 3721억원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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