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화학 3사 통합 '애경케미칼' 출범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06 07:02:57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합병...2030년까지 매출 4조원 목표 -

 

애경그룹이 3개 화학 계열사 통합 법인을 출범하고 2030년 매출 4조원을 조준한다.

애경그룹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5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의결했다.

2021년 예상 매출 기준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가칭)애경케미칼이 탄생할 예정.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로, 주식교환비율은 3사가 각각 1:0.68:18.26로 한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말 주총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사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다.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회사의 최대주주도 변함 없다. AK홀딩스가 49.44%에서 62.23%로 변동된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M&SA, R&D 등 투자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통합을 기반으로 한 성장 가속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언급처럼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목표로 뒀다.

구체적인 3사의 강점을 보면,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 등을 꼽을 수 있다.

통합 법인은 ▲주요 사업 및 제품 full line-up 구축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정립 ▲사업모델 밸류 체인 확장 ▲R&D 고도화 ▲글로벌 최고수준 생산성 달성 ▲글로벌 현지 사업체계 강화 ▲조직 문화 및 인프라 혁신 ▲ESG경영 체계 확립 등의 전략 과제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1970년 창립한 애경그룹 대표 화학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로 2020년 기준 자산 5321억원, 매출 9089억원, 영업이익 574억원 규모다.

주요 생산 품목은 무수프탈산(PA), 가소제(DOP, DINP 등), 폴리올, 바이오연료, 음극소재 등이다.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가소제의 주원료인 무수프탈산과 PVC 가공의 필수 첨가제인 가소제의 공급 능력은 국내 1위, 세계 4위 위상을 갖고 있다. 이는 애경유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해외법인은 중국 절강성에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를 두고 가소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이케이켐텍은 1982년 설립된 애경쉘㈜을 전신으로 2009년 애경정밀화학, 애경피앤씨, 애경소재가 합병된 회사다.

주요 생산 품목은 계면활성제, 콘크리트용 첨가제(PCE), 무기소재 등이다.

자회사로 애경특수도료가 있으며 절연코팅제, 표면처리제, PCM(Pre-Coated Metal)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로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에 AK VINA를 두고 현지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2020년 기준 자산 3114억원,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화학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코팅레진, 경화제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다.

1979년 일본 DIC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가 2019년 합작관계를 종료하고 AK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2020년 기준 자산 1640억원, 매출 1956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이다.

애경그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무적인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AK홀딩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며, ESG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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