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수백억대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기각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7 08:27:51
  • -
  • +
  • 인쇄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법원이 친인척에게 수백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영장을 기각했다.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방법원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행에 대한 공모관계나 구체적인 가담행위에 관한 검찰의 증명 정도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일부 진술이 거짓으로 보이거나 과거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추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현 상황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승인된 4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에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거나 담보와 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은 데에 손 전 회장의 영향력이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 등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을 눈감아 준 게 아닌지도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서식품, 프리미엄 캡슐머신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 선봬…라떼 기능·연속 추출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서식품은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의 프리미엄 캡슐커피 머신 신제품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를 출시하고 캡슐커피 머신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아메리카노부터 라떼까지 다양한 커피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우유 레시피 기능을 적용해 카페 라떼와

2

"임플란트 넘어 바이오"…시지메드텍, 리젠 허브 가동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시지메드텍이 조직은행 허가를 발판으로 재생의료 바이오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지메드텍은 성남 연구·생산 거점인 '리젠 허브(REGEN Hub)'에 대한 조직은행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피부와 골조직의 저장·가공이 가능해졌으며, 조직 확보부터 가공, 바이오소재 개발과 생산,

3

제빙기 전문 기업 ‘스노우반’, 업소용 '눈꽃빙수기계' 70여 개국 수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제빙기 전문 기업 현우인터내셔널의 업소용 눈꽃빙수기 전문 브랜드 ‘스노우반’이 제빙 기술력과 차별화된 위생·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노우반은 우유, 음료, 알코올 등 다양한 액체 원료를 영하 50℃의 강력한 급속 냉각 기술로 얼려 고품질의 빙질을 생산하는 눈꽃빙수기계다. 초정밀 가공된 드럼과 의료용 강철 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