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LMCE 2025서 차세대 무인 PCR·진단데이터 플랫폼 공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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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씨젠(Seegene)이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실시간 분석·공유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를 앞세워 차세대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진단검사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씨젠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5)’에 참가해 두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장에는 CURECA™의 미니어처 전시와 STAgora™ 체험존이 마련돼 의료 및 연구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씨젠, LMCE 2025서 차세대 무인 PCR·진단데이터 플랫폼 공개
앞서 두 제품은 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처음 선보여 글로벌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국내 공개를 통해 씨젠은 진단 자동화·데이터 통합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STAgora™는 PCR 검사 데이터를 통계화해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국가별 감염 트렌드, 병원체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 통계 지표를 시각화해 제공하며, 병원 내부는 물론 국가 단위의 감염병 확산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씨젠은 “STAgora™는 단일 검사 결과를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 공중보건 대응 속도를 높이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CURECA™는 PCR 검사 전 과정을 무인화한 통합 자동화 시스템으로, 시료 로딩부터 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인력 개입 없이 수행된다. 24시간 연속 검사와 모듈형 설계로 검사실 규모나 수요에 맞게 구성할 수 있으며, 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검사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

씨젠은 LMCE 현장에서 ‘From Automation to Insight(자동화에서 인사이트로)’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연사로 참여한 비토리오 삼브리 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는 “씨젠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대규모 PCR 결과를 통합하고 통계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임상 의사결정과 공중보건 대응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기윌렘 씨젠 마케팅전략실장은 “씨젠은 자동화 시스템과 AI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를 결합해 차세대 진단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며 “CURECA™로 검사 효율을 높이고 STAgora™로 데이터 인사이트를 강화해 진단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LMCE 2025는 분자진단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진단 전략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진단산업의 미래 방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MCE 2025에는 32개국 27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진단기술과 임상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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