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 미만·단기채 50% 이상…DC·IRP 전액 편입 가능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해외투자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6개월과 1년,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미국 기술주와 국내 단기채를 함께 담는 구조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기준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6개월 16.41%, 1년 23.87%, 연초 이후 19.35%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투자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세전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 상장 해외투자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각 기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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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타임폴리오자산운용] |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같은 기간 원화환산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 16.2%보다 3.15%포인트 높았다. 주식 편입 비중을 5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자산 절반 이상을 국내 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이 상품은 미국 기술주에 50% 미만, 국내 단기채에 5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아 미국 기술주의 성장성을 추구하면서 변동성을 관리하는 구조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적립금의 70%로 제한된다.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는 주식 비중을 50% 미만으로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위험자산 한도를 이미 채운 투자자가 남은 30%를 운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순자산총액은 지난 4월 말 2363억원에서 5월 말 3905억원, 6월 말 5348억원으로 증가한 뒤 이달 18일 기준 5783억원까지 확대됐다. 약 4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2.4배 수준으로 커졌다.
이 ETF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투자 수혜 영역이 전력과 스토리지, 광통신, 중앙처리장치(CPU), 클라우드 등으로 확산되자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연초에는 블룸에너지와 샌디스크 등 전력·스토리지 관련 기업을 편입했고 이후 루멘텀과 시에나, 코닝 등 광통신 기업의 비중을 확대했다. 4월에는 일부 광통신 종목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인텔과 ARM 등 CPU 관련 종목을 새로 담았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 비중도 늘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가 직접 시장 변화에 맞춰 종목이나 ETF를 교체하기 어려운 경우 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액티브 ETF의 특징”이라며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여러 상품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연금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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