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산적 금융 대출 목표 91% 조기 집행…2분기 순이익 1조원대 기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지난달 24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3만1800원이다. 기존 보유 주식 1만주에 이번 매입분을 더해 임 회장의 보유 주식은 총 1만5000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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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
이번 자사주 매입은 약 4개월에 걸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시점에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부문은 올해 상반기 생산적 금융 연간 대출 목표의 91%를 조기 집행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5월 증권사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8월 생명보험사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 기반이 확대되면서 그룹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이익창출력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우리금융은 앞서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4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임 회장뿐 아니라 16개 전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은행 및 주요 자회사 임원 등 그룹 경영진 56명이 참여했다.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000억원에서 2024년 1370억원, 2025년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6월 말 소각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매입·소각을 이어가며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가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성장 모멘텀 확보를 바탕으로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달 중 유럽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아시아지역 IR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한 만큼 이번 IR에서는 강화된 그룹 이익창출력과 향후 경영 방향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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