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추신수 감독 없이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 5대 천왕’ 나인빅스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진다. 지휘봉을 대신 잡은 이대형 감독 대행은 두 명의 투수를 선발로 활용하는 이른바 ‘1+1’ 카드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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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9회에서는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 나서는 블랙퀸즈의 모습이 그려진다. 대만 오공 야구팀과 치른 첫 국제전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블랙퀸즈는 현재까지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는 전국 여자 야구 무대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해온 나인빅스를 상대로 다섯 번째 승리를 노린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사령탑의 변화 속에서 치러진다. 추신수 감독이 본업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이대형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윤석민 코치와 함께 선수단을 지휘하며 강팀 나인빅스에 맞설 전략을 짠다.
블랙퀸즈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로 경기를 준비한다. 대만 오공과의 2차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경험한 뒤 무려 3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 선수들은 추신수 감독의 빈자리를 승리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전의를 다진다.
하지만 경기 전 공개된 상대 전력은 블랙퀸즈를 긴장하게 만든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나인빅스가 전국 여자 야구 대회에서 무려 13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라고 소개한다.
윤석민 코치가 덧붙인 비교 자료는 선수들을 더욱 놀라게 한다. 블랙퀸즈는 지난해 시즌1 첫 연습경기에서 리얼디아몬즈를 만나 0대36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나인빅스가 바로 그 리얼디아몬즈를 최근 경기에서 7대4로 제압했다는 것.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의 전력에 선수들은 순간 말을 잇지 못한다.
나인빅스의 선수 구성 역시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선수가 무려 9명에 달하는 데다 풍부한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세밀하게 움직이는 ‘작전 야구’까지 강점으로 갖춘 팀이다.
상대의 면면을 확인한 블랙퀸즈 선수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쏟아진다. 선수들은 자신들과 나인빅스 사이에 야구 경력부터 전력까지 상당한 격차가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고, 연이어 강팀을 만나게 된 상황에 난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오히려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나인빅스가 객관적으로 강한 상대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만전 패배 이후 블랙퀸즈 역시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준비한 만큼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자는 주문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는다.
이어 이날 경기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는데, 예상 밖의 발표가 선수들을 술렁이게 만든다. 이대형 감독 대행이 선발 투수로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이름을 동시에 부르는 것.
블랙퀸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1+1 선발’ 전략이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두 명의 투수를 선발 카드로 활용하는 방식이 실제 프로야구에서도 사용되는 전술이라고 설명하며 나인빅스를 겨냥한 새로운 마운드 운영을 예고한다.
특히 대만과의 국제전을 거치면서 블랙퀸즈의 투수진에도 변화가 생긴 상황이다. 시즌2에서 새롭게 마운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늘어난 만큼 이대형 감독 대행이 누구에게 선발 임무를 맡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랜 고민 끝에 완성한 타순과 수비 라인업 역시 이번 승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추신수 감독의 부재, 13회 우승에 빛나는 상대 전력, 국가대표 출신 선수 9명이 포진한 라인업까지 블랙퀸즈 앞에는 시즌 개막 이후 손꼽힐 정도로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시즌 첫 패배 이후 3주 동안 집중 훈련을 거쳤다는 점에서 블랙퀸즈가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야구여왕2’를 향한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8월 4주 차 펀덱스 차트에 따르면 ‘야구여왕2’는 TV-OTT 비드라마 검색 반응의 ‘남성 관심’ 부문에서 5주째 1위를 이어가며 야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승 1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가 추신수 감독 없이 치르는 첫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인빅스를 넘어 시즌 5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대형 감독 대행이 준비한 두 명의 ‘1+1 선발’ 정체와 승부 전략은 3일 공개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최근 4주 연속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단 16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직관 이벤트에 3200여 명이 몰리면서 블랙퀸즈를 향한 팬덤의 화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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