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본업 성장 속 '미래 투자' 병행…'하반기 수익성 개선' 정조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1:13:09
매출 874억으로 성장세 지속…본업 경쟁력 확대
CP-012 임상·생산 자동화·신제품 마케팅 선행 투자
고수익 전략품목·라투다 처방 확대…하반기 성장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부광약품이 올해 상반기 본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구개발과 생산 자동화, 신제품 마케팅 등에 대한 선행 투자도 병행했다. 

 

이에 비용 부담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회사는 하반기부터 전략 품목의 매출 비중 확대와 라투다 처방 본격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부광약품]

 

3일 부광약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813억원 대비 7.6% 늘었으며, 매출총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억원 대비 2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성장한 것과 달리 수익성은 둔화된 것이다.

 

부광약품은 이 같은 수익성 둔화가 본업의 성장세가 꺾인 결과라기보다 상반기에 각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용 증가세는 손익계산서에서도 확인된다. 상반기 매출원가는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423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판매비·관리비 역시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4억원 대비 11.1% 늘었으며, 경상연구개발비는 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원가와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판관비 가운데서는 광고선전비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보다 6.6% 증가했다. 급여도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원 대비 6.5% 늘었고, 복리후생비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31.1% 증가했다. 반면 지급수수료는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졌다. 별도 기준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80억원으로 매출액의 9.1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판매비·관리비로 처리된 금액은 47억원이며, 제조경비로 처리된 금액은 33억원이다.

 

특히 부광약품은 연구개발비용 조기 집행 사례로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를 꼽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P-012는 유럽 임상 1a상과 1b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6월 미국 임상 2상 IND를 신청해 7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 1상 톱라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파마의 CP-012 임상 등 연구개발비용 조기 집행을 비롯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료 및 완제품 매입원가 상승,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의 외주생산 확대에 따른 제조원가 증가, 의약품 마케팅 투자 집행 등으로 일시적 비용 증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관비의 경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으며, 앞으로 전략적 품목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광약품은 하반기 전략으로 상반기에 발생한 비용 부담을 전략 품목의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치료제 ‘라투다’를 비롯한 전략 품목이 기존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실적 개선과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라투다의 처방 확대는 기존 전문의약품의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 개선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라투다의 상반기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억원 대비 53.6% 증가했으며,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 전략 품목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32% 늘었다.

 

이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1억원보다 9.8% 늘었고, 치옥타시드 등 전문의약품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상반기 랜딩을 완료한 주요 대형 종합병원에서의 처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라투다 출시 2주년 마케팅 프로그램 등 통해 처방 고객 기반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확대 등 통해 CNS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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