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G 핵심 기술 '시맨틱 통신' 개발 박차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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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승민 기자] KT가 ‘시맨틱 통신(의미 전달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시대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KT]

 

시맨틱 통신은 AI를 활용해 데이터가 가진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만을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기존 통신과 달리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과정에서 주고받는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사람이 서로 대화할 때 모든 음성 신호를 물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도 핵심 의미를 파악해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KT는 시맨틱 통신의 기술적 중요성에 주목해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영상·음성 통신 분야에 시맨틱 기술 내부 실증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KT는 실증 결과 기존 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의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의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KT에 따르면 시맨틱 통신의 상용화로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대역이 제한된 위성 통신에서도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등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자체 연구뿐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연구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 & 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

 

KT와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End-to-End(무선 구간을 포함하여 실제 단말간 통신 시험)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랩 코어 리서치 총괄은 “노키아 벨랩은 시맨틱 통신 연구의 최전선에 있으며, KT와 협력을 통해 활용 사례를 검증하고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통신 기술의 미래는 AI와의 융합에 있으며,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과 결합하여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정의할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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