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한국복식과학학과, 20주년 기념 정기전 개최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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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와 ‘모던’ 공존 대한제국기 복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대한제국기 복식이 지닌 ‘품위’와 ‘미감’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종로에서 열린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학과 개설 20주년을 맞아 기념 정기전 ‘대한제국, 품위에 모던을 더하다’를 오는 16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소재 유금와당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 ‘대한제국, 품위에 모던을 더하다’ 포스터 [사진=원광디지털대학교]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기(1897–1910)를 단순 과도기나 구시대의 종말이 아닌, 근대 국가로서의 자기 인식과 그 시각적·물질적 표현이 집약된 시기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복식을 매개로 대한제국기 사회가 지녔던 근대적 감각과 제도적 변화, 그리고 전통의 재구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전통한복부, 전통소품부, 패션한복부, 근현대복식, 기타소품부 등 5개 부문에서 총44명의 작가가 참여해 대한제국기 복식을 재현·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 황실을 대표하는 복식유물 재현과 영국 출신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의 채색 판화에 등장하는 인물 복식 재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제국기 한성 거리에서 형성된 스트리트 패션도 주요한 관람 포인트로 다룬다.

지수현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학과장은 “대한제국기는 전통과 근대가 교차하며 한국 복식이 국가적 정체성과 시각 언어로 정립된 시기”라며 “이번 전시는 그 시대의 품위와 미의식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문화적 시도”라고 말했다.

김수현 제19대 학생회 대표는 “20년간 축적된 학과의 창작 역량이 대한제국이라는 역사적 주제 속에서 집약된 자리”라며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손끝의 정성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2005년 국내 최초 온라인 기반 한국복식 전공으로 출범해 지난 20년간 2000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복식 연구와 재현,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20년의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대한제국 복식을 통해 근대국가의 미의식과 문화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평가된다.

한편, 전시회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전시장 내 배석한 도슨트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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