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업 첫 '로봇 배관공장' 가동…'파이프 로보팹'으로 스마트야드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4:25:47
연 10만개 배관 스풀 자동 생산…AI·디지털·로봇 결합 '3X 전환' 현장 구현
설계부터 용접까지 전 공정 자동화…공기 단축·품질·안전 '3박자 혁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Spool)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PIPE ROBOFAB)'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함안 칠서공단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와 산업통상부, ENI, MISC 등 선주사, 국내외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 삼성중공업 로봇 배관 공장 준공식 모습. (왼쪽부터)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이디도 산업통상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파브리지오 롤로 ENI 한국지사 매니저, 곽연봉 삼성전자 인프라기술센터장 부사장,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부문장 부사장, 최원영 삼성중공업 협의회위원장[사진=삼성중공업]

 

이날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위원장은 "AI와 자동화는 모든 산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나 조선 물량 확대로 일자리를 더 늘려 현장 사원들의 고용 안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노사는 원활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배관은 설계 도면에 따라 엘보(Elbow), 티(Tee), 플랜지(Flange) 등을 용접해 하나의 단위로 조립하는 스풀 제작 과정을 거친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 및 계측, 정렬, 용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비전 AI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생산 체계로 구현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파이프 로보팹은 연면적 6500㎡ 규모에 연간 약 10만개의 배관 스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스풀 제작을 첨단 로봇 기술로 전환해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 안전까지 확보하는 업계 첫 사례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구축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로의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3X(AX AI 전환, DX 디지털 전환, RX 로봇 전환)로의 전환이 생산 현장에 본격 도입된 성과 중 하나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는 "파이프 로보팹은 숙련된 용접기술과 3X기술의 융합을 통해 배관 스풀 공정을 혁신화한 현장"이라며 "조선 산업의 제조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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