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 해상풍력 10GW 추진 공표…“슈퍼그리드 연계, 신성장 동력 확보”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4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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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림읍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현장 간담회…이익 공유 성공 사례 점검
도내 잉여 전력 육지 판매 인프라 구축 구상…“재생에너지로 도민 소득 연동”
서귀포·제주대 동문 행사 및 애월·노형 유세 돌며 유권자 표심 공략 박차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제주 지역의 풍부한 바람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 해상풍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육지 전력망과 연계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자립형 에너지 경제 청사진이 공표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사업을 핵심 축으로 내세워 총 10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명시했다.

 

위성곤 후보는 지난 23일 국내 해상풍력 사업 최초로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실현하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새마을풍력협동조합’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수원리사무소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윤홍 수원리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10여 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수원리 주민참여 풍력협동조합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현재 가동 중인 100㎿급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해상풍력 분야 최초로 협동조합형 주민참여 모델을 전격 도입한 선도 사례다. 한림읍 수원리와 한수리, 귀덕2리 등 3개 마을이 총 300억 원 규모로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일정 비율의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안착시켰다.
 

위 후보는 간담회에서 “수원리 풍력사업은 제주의 자연 자원이 어떻게 지역의 공익적 자산이 되고 주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소중한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는 독보적인 풍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사업을 통해 10GW 규모의 해상풍력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윤홍 수원리장은 주민 설득을 통해 귀덕리와 한수리까지 참여를 이끌어낸 초기 과정을 설명하며 행정 수치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리장은 “현재 창출된 수익을 통해 첫 아이 500만 원, 둘째 아이 1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초·중·고교생은 물론 대학생 자녀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복지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 후보는 한림해상풍력 추진 당시와 비교해 변화한 제도적 여건과 외부 환경을 언급하며, 수원리의 실무 경험을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제주 전역으로 확장해 유통되는 에너지 이익을 도민들에게 직접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주의 고질적인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할 정무적 전술로 육지 전력망 연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위 후보는 “제주의 남는 전력을 육지와 연결해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이는 제주의 강력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과관계를 설정했다. 아울러 해상풍력 단지와 연계된 유지보수, 모니터링, 운영관리(O&M) 등 기술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위 후보는 이날 영농·에너지 행보 외에도 표심 결집을 위한 전방위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서귀포시 남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남주인의 날 행사’와 제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주대 동문 한마음 체육대회’를 차례로 찾아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이어 저녁에는 제주시 애월 하나로마트 앞과 노형로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주권 확보가 지방선거의 핵심 의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유치와 전력 역외 판매망 조성이 제주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흐름과 지역 경제 지형에 어떠한 연쇄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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