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안티모니까지 뽑아내는 제련 경쟁력…2026년 매출 20조·영업익 2조 돌파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아연·연 등 기초금속을 넘어 희소금속과 귀금속을 회수하는 ‘핵심광물 플랫폼’으로 기업가치가 더 올라가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증권업계는 고려아연의 이익 체력이 일시적 호황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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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산제련소 풍경[사진=고려아연] |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밸류체인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같은 정광에서 더 많은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력이 부산물과 희소금속 수익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미국 공급망 거점 구축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아연, 연, 동 등 기초금속뿐 아니라 은·금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 등 희소금속까지 10여 종의 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 2차 원료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와 첨단 IT·방위산업 투자 확대는 고려아연의 희소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비중국권에서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회수·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2026년 매출을 약 24조원, 영업이익을 2조517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이익은 일회성에서 구조적 이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회수금속 상당수가 핵심광물이라는 점에서 중국 수출통제의 상시화는 비중국 회수 플랫폼의 희소성을 부각시킨다"고 평가했다.
회사 이익이 일회성 요인보다 부산물·희소금속 회수 경쟁력에 기반한 구조적 이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귀금속 가격 변동성으로 2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줄어들 수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아진 실적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5636억원으로 예상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리포트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636억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금·은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아연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주 자회사인 SMC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의 실적이 안정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고려아연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 제련업체를 넘어 핵심광물 회수와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동시에 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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