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HMM, '해운 넘어 물류로'…AI·친환경으로 100년 항해 선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5:36:20
'Move Beyond Maritime' 비전 선포…인재·AI·가치·친환경 'W.A.V.E' 전략 제시
LNG·메탄올 선박·DX 가속…글로벌 톱티어 선사 도약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MM이 창립 50주년(3월 25일)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을 24일 밝혔다.

 

여의도에 있는 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최원혁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HMM]

 

HMM은 창립기념식에서 “Move Beyond Maritime”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라는 뜻으로 세계 최고의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으로는 ‘W.A.V.E’를 제시했다. ‘W.A.V.E’ 전략은 인재(W), 혁신(A), 가치(V), 친환경(E)이라는 4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먼저 ▲(W)orkforce-driven Performance: 성과는 탑탤런트의 인재가 만든다 ▲ (A)X-driven Innovation: 모든 업무를 스마트하게 재설계 ▲(V)alue-driven Growth: 가치 기반 성장을 실현 ▲ (E)co-driven Transformation: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전환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미래를 준비하는 HMM의 핵심 전략이다. 숙련된 인재의 역량이 곧 경쟁력인 해운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AI 기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의 성장을 추구해 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HMM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을 겪었다”며 “모든 성과는 바다와 국내외 현장에서 일해온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임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회사는 이제 50년의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기업을 향해, 또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일류) 선사를 향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MM은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시작해 1986년에는 풀컨테이너 사업 진입에 이어 세계 3대 항로인 유럽 항로까지 네트워크를 넓혔다. 

 

1994년 국내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취항 등을 통해 1997년에는 변동성이 심한 해운업계에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했다.

 

2010년대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20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2만4000 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비롯해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재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2020년 흑자 전환에 이어 2022년에는 9조 9,45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선사 최초로 메탄올, LNG 등 친환경 연료 컨테이너선을 확보해 선박종합상황실을 개설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DX)에 앞장서고 있다.

 

HMM은 이날 선포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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