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외 유통·환전 모델 검증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중동 디지털금융 사업 확대에 나선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국·아부다비 간 결제·송금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ADGM, 한화자산운용과 한국·아부다비 간 스테이블코인 사업 및 국경 간 금융 인프라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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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성 하나금융그룹 상무(우), 라셰드 압둘카림 알 블루시 ADGM 등록청 CEO(좌), 백승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혁신실장 상무(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
지난 16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엄태성 하나금융그룹 상무, 라셰드 압둘카림 알 블루시 ADGM 등록청 CEO, 백승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혁신실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3사가 보유한 금융·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양국 간 금융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및 결제 인프라 관련 사업 발굴 ▲국경 간 결제·송금 솔루션 확대 ▲지속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등이다.
ADGM은 2015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설립된 국제금융센터다. 글로벌 금융회사와 기관투자자, 핀테크·디지털자산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하 금융규제청(FSRA)을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에서도 디지털금융 협력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원화와 UAE 통화인 디르함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결제·송금 체계를 구축해 양국 간 무역대금 정산과 송금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ADGM 규제 샌드박스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유통·환전 모델에 대한 사업성을 공동 검증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산 지연과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아부다비와 한국 금융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과 크로스보더 금융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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