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적립 마일은 1대 0.82 전환…우수회원 등급 자동 매칭해 기존 혜택 유지
마일리지 좌석 공급 확대…장거리 노선은 최근 10년 최대 실적 이상으로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확정됐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기존 마일리지를 일정 기간 별도로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2일 공정위에 통합방안을 제출한 이후 약 15개월간 소비자 편익과 마일리지 운영 방식 등을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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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한항공] |
이번 통합안의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별도 유지 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부터 신규 적립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원화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되지만 10년간 별도로 유지·운영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기존 마일리지를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수회원 제도도 기존 혜택의 연속성을 고려해 통합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은 대한항공의 우수회원 등급에 맞춰 자동 매칭되며, 기존 우수회원 자격기간도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등 3개 등급에 더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적립 방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실제 항공편 탑승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1대 1 비율로 전환한다.
반면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 투입한 비용 등을 감안해 아시아나 1마일당 대한항공 0.82마일로 전환한다.
마일리지 사용처와 좌석 공급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통합 이전 양사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대노선에서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마일리지 사용량도 통합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연간 합산 사용량보다 약 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통합 이후에도 고객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 사용량을 유지·증대하기 위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점도 주요 변화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 노선과 양사의 중복 운항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에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노선과 항공편 선택지가 현재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개설하고 통합 마일리지 제도와 전환 방식, 회원 등급 및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안내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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