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LPG선 쓸어 담았다"…HD현대, 2조원 수주로 '폭주 모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5:06:27
이틀 새 14척 확보…고부가 선박 중심 '선별 수주' 전략 통해
유가·지정학 리스크에도 발주 러시…조선업 슈퍼사이클 재점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선박 건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과 7일 이틀간 1조 9710억 원 규모, 총 선박 1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 4000㎥급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그리스 선주 및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각각 9만㎥급 LPG 운반선 2척과 4만㎥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각각 3498억 원과 2393억 원으로 해당 선박들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2028년부터 202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에는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이 탑재돼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나간다.

 

아울러 8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총 6117억 원 규모의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8척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에서 건조, 202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향후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HD현대중공업의 수주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게 HD현대의 설명이다.

 

7일에는 SONANGOL SHIPPING HOLDING LIMITED로부터 총 7702억 원 규모의 17만 4000 ㎥급 LNG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양일에 걸쳐 LPG운반선 4척, PC선 8척, LNG운반선 2척 등 총 14척을 수주해 1조 9710억 원의 수주 실적을 늘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탱커,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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