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에 금융권 대응 총력...당국 비상대응본부 구축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7:02:16
  • -
  • +
  • 인쇄
은행 '얼굴인증' 강화, 카드·보험·캐피탈사 '본인인증' 중단
2차 피해 우려...금융당국 "부정인증 등 징후 포착 없어"
소비자 불안에 보안서비스 출시·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금융사들이 당사 인증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2차 피해 가능성에 소비자 불안이 잇따르자 해킹 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금융사들이 당사 인증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차 피해 가능성에 소비자 불안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2금융권 회사들은 얼굴인증을 추가하거나, SKT를 통한 인증을 중단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SKT 고객이 인증서를 발급하거나, 고객이 기존과 다른 휴대기기에서 전자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안면인증을 추가로 거치도록 했다.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NH농협생명과 KB라이프는 SK텔레콤의 휴대폰 본인인증을 중단했고, KB캐피탈도 휴대폰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제한하기로 했다. 삼성·KB국민·롯데 등 신용카드사들도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추가 인증 수단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긴급 출시됐다. BC카드는 29일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용·체크카드를 본인 스마트폰에 직접 접촉해 인증하는 ‘트러스트원(TrustOne)’을 긴급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BC카드 관계자는 “한 대형 시중은행과 (서비스 도입을) 협의 중이었으나, 최근 유심 해킹 등 상황에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서둘러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사고 관련 대응 현황 공유 및 2차 피해 우려에 따른 신속 연락체계 구축에 앞장섰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 유관기관 및 각 금융협회와 함께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들은 “현재 부정인증 등 관련해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기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논의 사항은 비상대응본부 구성이다. 비상대응본부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운영된다. 구성은 ▲종합대응반 ▲상시감시반 ▲사고대응반 ▲신고센터로 이뤄진다.

 

각 금융협회와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과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매일 금융권 대응 현황과 특이 사항이 비상대응본부에 보고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에는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블루브레스, 신제품 2종 출시… 덴탈 뷰티 브랜드 확장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프리미엄 구강케어 브랜드 블루브레스(BLUEBREATH)가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신제품 구강스프레이 및 키즈치약을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루브레스는 기존 대표 제품인 ‘103배 고농축 유산균 가글’을 통해 프리미엄 구강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로 단순 가글 브랜드를 넘어 ‘덴탈 뷰티 브랜드’로

2

우리銀, AI로 부채 건강 진단…AI포용채무진단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부채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섰다.우리은행은 11일 고객의 신용·부채·소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AI포용채무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대출 조회 기능을

3

IBK기업銀, ‘임직원 헌혈 캠페인’ 실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 임직원이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만성적인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IBK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혈액 수급이 시급한 환우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을 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