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국산 LFP 양극재 확보…ESS 배터리 '탈중국 공급망'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5:23:54
'中 배터리 벽' 넘는다…국산 LFP 승부수
ESS 시장 폭풍 성장 예고…소재부터 생산까지 공급망 완성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를 겨냥해 국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국산 LFP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내와 미국 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김성탄 SK온 원소재구매실장(왼쪽)과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LFP 양극재 구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이를 위해 SK온은 엘앤에프와 ESS용 LFP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16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한다. 양사는 향후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2028년 이후 추가 공급 연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SK온은 공급받은 LFP 양극재를 국내 충남 서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LFP 소재 시장에서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올해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MW 중 284MW를 수주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LFP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 체계 전환도 진행 중이다. 충남 서산공장은 전체 7GWh 생산능력 가운데 3GWh를 ESS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 역시 일부 라인을 ESS 전용 생산시설로 바꾼다.

 

엘앤에프는 지난 5월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준공했으며, 7월부터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라인에서 시생산품 출하를 시작했다. SK온에 공급하는 제품은 기존 LFP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김성탄 SK온 원소재구매실장은 “탈중국화가 진행되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국산 LFP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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