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3570억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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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CRMA 대응 공급망 다변화…2028년 양산 목표로 글로벌 수주 확대 본격화
천연·인조흑연 이어 실리콘 음극재까지…'양·음극재 동시 생산' 톱티어 전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해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무역규제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모습[사진=포스코퓨처엠]

 

이러한 시장 환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다수 고객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왔으며, 생산능력을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5일 포스코퓨처엠은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타이응웬에 있는 해당 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약 5만5000톤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에 공장이 들어서며, 추가 수주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경북 포항시에 연 8000톤 규모의 해당 음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 조업 경험으로 확보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양산,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투자비·전력비·인건비·물류비 등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원가 확보가 가능하다. 

 

또 전력망을 비롯한 산업 인프라를 갖춰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진해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유리한 무역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미국은 지난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하위 규정으로 PFE(금지 외국기관) 요건을 신설했으며, 유럽은 CRMA(핵심원자재법)를 통해 전략적 원자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는 등 공급망 재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를 추진해 왔으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한국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자립을 이끌어온 바 있다. 

 

또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실리콘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는 등 음극재 제품 전체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고 생산성을 높이는 공정 혁신을 지속 추진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국의 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유럽) 지역 내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고도화와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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