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알리바바닷컴, 韓 중소기업 협력 파트너 나선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첫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6:41:5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rade Assurance)’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해당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무역 환경 제공을 취지를 가지고 있다.

 

7일 알리바바닷컴은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국내 서비스 본격화를 알렸다.

 

 

▲ 알리바바가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는 알리바바닷컴의 독자적인 거래 보호(Order Protection) 서비스로,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해외 바이어와의 불확실한 거래를 걸러준다.

 

단순한 거래 보호를 넘어 결제부터 배송까지 거래 전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셀러(판매자)는 물류와 금융 기능까지 아우른 통합 서비스를 제공 받으면서 안정적인 대금 회수 등 거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는 셀러가 평판이 낮은 바이어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래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통한 거래 이력이 축적될수록 셀러의 알리바바닷컴 내 검색 순위와 노출도가 상승한다. 이는 바이어에게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인식돼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선순환 효과로 나타난다.


이미 국내 일부 기업은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사용해 실질적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속눈썹 연장 및 반영구 화장 제품의 국내 뷰티 기업 ‘미플러스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채수연 미플러스코리아 대표는 “과거에는 외부 오프라인 결제 방식의 보안 우려로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도입 이후에 빠르고 안전한 결제가 가능해졌고, 실제 구매 전환이 눈에 띄게 늘었다. 글로벌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션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무역에서 가장 큰 장벽은 신뢰 부족으로, 특히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에게는 이런 거래 리스크가 글로벌 진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알리바바닷컴은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로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외에도 한국 기업의 온라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함께 소개됐다. 알리바바닷컴은 안전한 거래 환경을 넘어 셀러와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썸머가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는 단순 보호 기능을 넘어 셀러의 거래 이력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에게 더 신뢰를 줄 수 있다”며 “신뢰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핵심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알리바바닷컴의 셀러 프로모션도 공개됐다. 거래 성사 시 4% 수수료를 비롯해 건당 최대 100달러 상한선 적용, 신규셀러 첫 3건 수수료 면제, 프리미엄 등급 셀러 수수료 50% 할인 등을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울디지털대 이희철 교수, ‘주요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 공저자 참여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9일 이희철 교양과정 객원교수가 ‘주요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의 공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이스라엘, 스웨덴,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 10개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 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한국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미국,

2

성수1지구 조합, 입찰지침서 개정안 발표
[메가경제=이준 기자] 공사비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하반기 국내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이하 성수1지구) 조합이 이달 6일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새로운 입찰지침 변경안이 9일 공개됐다. 수정 입찰지침서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요구한 조합원 로열층 우선 분양 제안 금지 추가 이주비 한도 삭제 자금 상환 순서

3

태국서 패션쇼 연 한섬 … “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섬이 태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며 동남아 패션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이번 태국 패션쇼를 계기로 기존 유럽 외에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MCHOICE&MINT AWARD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