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당기순이익 반토막...현장 사망사고 최다 불명예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7:17:24
  • -
  • +
  • 인쇄
당기순이익 -53.4%, 영업이익 -39%, 실적 부진 극심
현장 사망사고 7건으로 최다...안전 불감증 도마 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대우건설이 가파른 실적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또 대우건설은 상위 20대 건설사 중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6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031억원으로 전년(6625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 매출은 10조503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3.4% 줄어든 2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9128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1조5000억원)의 86.2% 수준에 그쳤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으로, 국내 수주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신규 수주 14조2000억원, 매출 8조400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우건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됐다는 지적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해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위 20대 건설사 중 현장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기록됐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18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 사망자 수는 대우건설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명, 현대건설이 3명 순이었다. 반면 삼성물산,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에서는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해 1~9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도 대우건설 현장이다. 백정완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초 “올해를 중대재해 제로 원년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무색해 졌다는 평이 나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해 중대재해 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아제약, ‘챔푸 구강 스프레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아제약은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구강 스프레이 ‘챔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영유아 10만 명 중 약 84%가 감기를 경험하는 등, 영유아는 감기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0~9세 다빈도 질병 통계에서 주요 10개 질병 중 4개가 인후·구강 관련 질환으로, 영유아의 인후

2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공방…영풍·MBK "허위 의혹·주주권 침해 책임 회피" 반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오는 정기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경영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을 둘러싼 의결권 대리행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측인 영풍과 재무적 투자자 MBK파트너스는 회사 측이 제기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의 위법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고려아연

3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비발디파크 ‘스프링 블룸’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 소재 비발디파크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발디 스프링 블룸(Vivaldi Spring Bloom)’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소노벨·소노캄·소노펫 객실 이용권과 조식 뷔페, 오션월드·인피니티풀·실내수영장&사우나·앤트월드 키즈카페 중 선택 가능한 부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