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노인·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나이 90세까지 확대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7:08:09
  • -
  • +
  • 인쇄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 발표
사망지원금 유동화, ISA 의료저축계좌 기능 부여 등 포함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오는 4월부터 90세 노인과 유병력자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사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노후 실손보험은 고령층 특화 실손보험 상품이다. 입·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이 보장되는 등 고액 의료비 중심의 높은 보장 한도가 특징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 대비 가입심사 항목을 축소해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유병력자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가입심사항목은 6개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연령은 100세까지다.

 

그러나 70세 실손보험 가입률은 38.1%, 80세 이상은 4.4% 등으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소비자는 해당 보험사에 방문하거나 다이렉트 채널, 보험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앞서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사후 소득인 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해 저소득층 노인들의 노후대비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사망보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계좌에 의료저축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