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그룹 총수 상반기 연봉 성적표, 신동빈 회장 NO. 1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08:29:41
  • -
  • +
  • 인쇄
2년 연속 유통업계 보수 '1위' ..전년 비 5% 상승
식품업에 한정하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1위

[메가경제=정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유통 그룹 총수 중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총 111억9000만원을 수령한데 이어 올해도 117억8900만원이라는 업계 최대 연봉을 받아 갔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올해 면세점·식품·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업황이 되려 악화된 상황이지만 고액 연봉을 수령하면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을 요구하는 시점에서 지난해 대비 5% 증액된 5억3500만원을 추가로 연봉으로 받아 갔다는 이유에서다.

 

▲ 잠실 롯데월드 타워. [사진=메가경제]

 

메가경제가 롯데지주·쇼핑·케미칼 등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니 지주사를 포함해 지난해와 비교한 신동빈 회장의 연봉 인상률은 ▲롯데지주 45억3300만원→41억7100만원(8.7↓) ▲롯데케미칼 19억1500만원→20억원(4.3%↑) ▲롯데칠성음료 10억700만원→14억9900만원(33%↑) ▲호텔롯데 10억6000만원→13억1400만원(19.3%↑) ▲롯데웰푸드 10억2500만→11억1200억원(7.8%↑) ▲롯데쇼핑 11억500만원→11억100만원(0.4%↓) ▲롯데물산 5억4500만원→5억9200만원(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주사와 롯데쇼핑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급여가 인상된 모습이다. 다만 롯데지주에서는 급여 21억7000만원과 상여 20억원을 각각 받았다. 롯데케미칼 급여는 20억원이며 롯데쇼핑 급여는 8억6300만원 수준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산출된 연봉 인상률이기에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은 회복세를 기준으로 추산된 수치"라며 "특히 롯데칠성음료 급여 인상 폭이 높은 이유는 (신동빈 회장이)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와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했기에 그 연봉 인상 폭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인건비·원재료·에너지 비용 등을 이유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 회장의 고액 연봉 수령은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위기관리' 능력 또한 지적될 수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사 또한 동참했다.

 

긴축경영 방침은 임원들의 주6일제를 비롯해 ▲기존 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 ▲안정적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목표로 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방안을 담고 있다. 당시 '미래먹거리'로 내세우던 롯데헬스케어 사업 철수 또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과 신세계 등 다른 CEO들의 연봉과도 대비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계열에서 41억원의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CJ ENM에서 받던 보수도 거절하는 등 긴축경영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금액별로는 ▲CJ 21억9100만원 ▲CJ제일제당 18억7500만원으로 총 40억6600만원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총 36억9900만원을 이마트에서 수령했다. 급여는 19억8200만원이 상여금은 17억 1700만원 수준이다. 

 

한편 식품계열로 연봉 순위를 좁혔을 때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43억7500만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이 받았다. 급여는 11억1500만원이며 상여 및 기타 근로소득은 각각 32억4914만원, 1050만원 씩이다,

 

다음 순위는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에서 총 26억110만원의 급여를 받은 신동빈 회장이 차지했다. 3위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오리온홀딩스까지 총 21억9100만원을 받으며 뒤따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iM라이프, 폭염 취약 어르신 100가구에 보양식 지원…ESG 경영으로 지역사회 돌봄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홀몸노인 등 고령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계절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iM라이프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보양식 꾸러미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돌봄 활동에 나섰다.iM라이프는 지난 1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 후원금 300만원으로 성북구

2

금투협, 나스닥·CME 전문가 초청 ETF·AI 투자 특강…글로벌 자본시장 최신 트렌드 공유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과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이 글로벌 거래소 전문가를 초청해 ETF 시장과 AI 투자, 기관투자자의 운용 전략을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오는 8월

3

원광디지털대, 한복 브랜드 육성 본격화…전통복식 연구 넘어 창업까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전통복식 연구 성과를 전시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문화 산업화에 나선다. 학술 연구와 문화유산 전시를 넘어 브랜드 육성과 창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전통문화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원광디지털대는 한국복식과학학과와 부설 WDU 한복연구소는 올여름 전통문화 가치 확산과 창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