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너마저...

김가희 / 기사승인 : 2015-03-24 16:25:07

[메가경제 김가희 기자] 잘 나가던 현대중공업 체면이 요즘 들어 말이 아니다. 현대중공업 주가만 보더라도 그렇다. 한때 주당 40만원을 넘나들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요즘 10만원을 겨우 넘어서 있는 정도다.


주력인 조선업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불황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중공업의 요즘 실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과거의 영화를 무색케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없고, 본인이 제발로 회사를 나서지 않는 한 웬만하면 정년이 보장되는, 구직자들에겐 선망의 기업이었다. 현대중공업의 남다른 처우와 직업 안정성을 두고, 오너가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서 역시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요즘 들어 강력한 구조조정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와중에 현대중공업 여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로 인해 '정리해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더구나 최근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은 올초 한차례 구조조정 홍역을 치른지 얼마 안돼 나온 것이어서 사내 분위기를 더욱 더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부터 과장급 이상 사무직 1천300명을 대상으로 명퇴를 실시, 대상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대리급까지 구조조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현대중공업 내부에 나돌아 반발이 이는 등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사측은 회사가 작성한 문건이 아니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현대중공업 내에서 그 여진은 예상외로 크게 번졌다.


이런 와중에 현대중공업이 최근 그룹내 조선 3사의 유사 업무를 통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조치는 현대중공업의 자구노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상 뼈를 깎는 자구노력은 인적 구조조정의 전단계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현대중공업 내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통합 대상 업무 분야는 재정과 회계, 홍보, 정보기술 등이다.


누리꾼들은 "이게 현대중공업만의 문제일까?" "나라 경제가 모두 결딴나게 생겼으니 현대중공업인들..."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잘 나가던 삼성전자도 요즘 휘청휘청...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가희
김가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맛보고 만들고 즐기고…익산 달군 K-푸드 축제 ‘NS푸드페스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인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막했다. 요리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식품 생산 현장 체험과 미식 프로그램, 청년 창업기업 전시·판매 등을 결합해 K-푸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9년 차를 맞은 NS푸드

2

HD현대일렉트릭·LG CNS,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LG CN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와 제조공장 자동화에 나선다. 양사의 전력설비 기술과 AI·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LG CNS와 데이터센터

3

트레몰로, 온라인몰 매출 747% 증가…경량다운으로 겨울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정그룹의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트레몰로가 온라인몰 성장세를 바탕으로 겨울 아우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량다운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트레몰로는 올해 9월 말 기준 공식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대비 74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