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순익 9315억원 전년대비 7.9%↑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신한금융이 1분기 비이자이익 증가와 글로벌 부문 순익에 힙입어 1조 388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해 충당금을 전년 동기대비 2.5배 적립했다. 배당금은 주당 525원, 자사주 1500억원을 소각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7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88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1조3848억원 대비 0.2%(31억원)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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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 기여 확대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6%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1006억원이다. 대손전입액은 46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했다.
글로벌 손익은 15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9.2%에서 2.2%포인트가 개선된 11.4%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분기 추가 충당금 745억원 대비 2.5배 많은 추가 충당금 1850억원을 적립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가량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1%, 31.4% 늘었다. 지난 3월 말 원화대출금은 28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2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증가한 0.28%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667억원, 신한라이프는 3.5% 감소한 1338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19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신한금융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5월 1일 예정인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매분기 균등한 금액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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