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880억원···충당금 2.5배 늘려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4-27 13:54:12
  • -
  • +
  • 인쇄
비이자이익 증가, 글로벌 부문 순이익 기여 확대
신한은행 순익 9315억원 전년대비 7.9%↑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신한금융이 1분기 비이자이익 증가와 글로벌 부문 순익에 힙입어 1조 388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해 충당금을 전년 동기대비 2.5배 적립했다. 배당금은 주당 525원, 자사주 1500억원을 소각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7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88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1조3848억원 대비 0.2%(31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 기여 확대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6%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1006억원이다. 대손전입액은 46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했다.

글로벌 손익은 15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9.2%에서 2.2%포인트가 개선된 11.4%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분기 추가 충당금 745억원 대비 2.5배 많은 추가 충당금 1850억원을 적립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가량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1%, 31.4% 늘었다. 지난 3월 말 원화대출금은 28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2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증가한 0.28%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667억원, 신한라이프는 3.5% 감소한 1338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19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신한금융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5월 1일 예정인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매분기 균등한 금액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